사소한 생각 3

냉장고 리폼 하기_ 밀린 숙제를 하다!

연휴 첫날을 집에서 뒹굴뒹굴하다 갑자기 주방을 바라다보았다. 색상이 너무 많아 보이네... 색을 줄여야겠는데? 15년 전에 유행했던 엘지 디오스 붉은색 냉장고가 눈에 거슬렸다. 지난번에 사둔 메탈 시트지가 어디 있지? 냉장고 리폼! 디자인이 오래되 매번 거슬리던 냉장고를 여러 차례 바꿀까 말까 하다가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아직 기능상 큰 문제가 없다고 하기에, 인테리어 필름지로 붙여보고 잘 안되면 사자라는 심정으로 몇 달 전에 구매해 둔 것이 있었다. 허리 디스크 수술 후 몸의 움직임을 조심하고는 있는데, 최근에 많이 좋아지고 있고 자꾸 다른 움직임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 터라 실행에 옮겨 보기로 한다. 냉장고 리폼!!! 즉행력 나는 무언가를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이 즉행력을 아주 중요하게 ..

사소한 생각 2021.09.19

주민센터에서 느낀 디지털 정보 격차

회사 일로 계약 서류에 첨부해야 할 인감증명서가 있어 오전에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보통 점심 때 가면 사람이 많아 오전에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밤새 온 메일들만 확인 후 길을 나섰다. 걸어가는 길의 공기가 좋다... 명절 전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추석 전 즈음에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빛의 양, 온도, 분위기, 냄새 등이 있다. 자연은 참 신기하다. 햇살이 있는 양지는 걷기에 아직 조금 덮지만 자연은 기분 좋은 밝은 빛을 쏟아 낸다. 주민센터 입구에 다다르자 조금이라도 빠르게 대기 번호표를 뽑고자 몸이 스스로 서두른다. 입구에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무슨 일인지 시끄럽고 복잡하다. QR코드를 찍고 손 소독을 하고 빠르게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대기 순번 1번... 엥? 이게 뭐지? 정..

사소한 생각 2021.09.16

선풍기 따위 방향 맞추는게 그렇게 어려워?

벌써 9월 중순이다. 바로 얼마 전까지 무더위로 계속 덥더니 모든 게 금방 지나간다. 날씨는 선선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지만, 나는 아직 선풍기가 간간이 필요하다. 나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 때문인지, 외부 날씨 때문인지 모르지만 갑자기 더위가 느낄 질 때가 있다. 센 바람이 싫어 선풍기를 멀리 놓는다. 3~4미터 정도. 누워있던 방향으로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나 선풍기의 방향을 맞추어 본다. 자리로 돌아와 보니 선풍기 방향이 맞질 않는다. 다시 선풍기 쪽으로 다가가 방향을 조절한다. 또 틀렸다. 결국 3번이나 선풍기와 원래 있던 자리를 왔다 갔다 한 후, 내가 원하는 정도만큼 방향을 맞출 수 있었다. 원하는 목표 지점에 뭔가 바람에 날려 움직임을 확인할 것이 없으면, 방향을 맞..

사소한 생각 2021.09.14